안녕하세요. 일어나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박성식 원장입니다.
고관절 통증 때문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 정도면 수술해야 하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수술이 답은 아니지만, 분명히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되는 단계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Q1. 퇴행성 고관절염은 왜 생기나요?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관절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이 점차 닳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여기에 과체중, 과거 골절이나 탈구 같은 외상, 선천적인 고관절 구조 이상,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증상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결국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Q2.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나요?
처음에는 많이 걸은 날 사타구니나 엉덩이 깊숙한 곳이 욱신거리는 정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점점 통증이 잦아지고, 쉬고 있어도 불편감이 남는다면 진행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거나, 양말을 신기 힘들고, 계단 오르기가 부담스럽다면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통증을 피하려다 보니 절뚝거리게 되고, 활동량이 줄면서 근력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Q3.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우선 진료실에서 고관절의 움직임과 통증 범위를 확인합니다.
이후 X-ray를 통해 관절 간격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뼈의 변형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필요하다면 MRI나 CT를 통해 연골이나 뼈 구조를 더 자세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관절 상태가 보존적 치료로 가능한 단계인지, 수술을 고려해야 할 단계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Q4. 인공관절치환술은 언제 필요한가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꾸준히 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프거나, 지팡이 없이는 걷기 어려운 상태라면 수술을 고민하게 됩니다. 영상 검사에서 관절 간격이 거의 사라지고 심한 변형이 확인되는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독립적인 활동이 힘들어졌다면, 관절을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Q5. 수술 후 회복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수술 직후에는 통증 조절과 함께 혈전 예방을 위한 발목 운동, 호흡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보조기구를 이용해 보행을 시작합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재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원 후에도 근력 강화와 체중 관리,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충격 운동은 피하고,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 통증은 참고 버틸수록 활동량이 줄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통증이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반복되고 일상이 불편해지고 있다면, 현재 관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